신한 SOL 쏠퀴즈 365일 즐기는 야구 상식 출석 퀴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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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06.08

Q. 지난 6월 6일, 한국 역대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통산 500세이브의 기록을 세운 삼성의 선수는 누구일까요?

오승환
이승현
원태인
뷰캐년

HINT 오늘도 올스타 팬투표 잊지 마세요~!

정답은 오승환

첫 세이브로부터 18년 1개월이 지난 후,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인 '살아있는 전설' 삼성 오승환(41)이 마침내 한·미·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습니다.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-NC전에서 9회 초를 앞두고 오승환은 등장곡 '라젠카 세이브 어스'가 울리는 가운데 홈구장의 1만 4600명 팬들의 박수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. 경기는 9-6, 3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습니다.

오승환은 첫 타자인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, 이어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, 천재환을 삼진으로 물리쳤습니다. 마지막 타자인 제이슨 마틴은 1루 땅볼로 잡으며, 오승환은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. 이에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들이 오승환을 향해 모여들었고, 포수 강민호는 그를 힘껏 끌어안았습니다.

2005년 프로 데뷔 이후, 오승환은 주 무기 '돌직구'를 앞세워 KBO 마무리 투수의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. 그의 돌직구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위력을 발휘해 2014년 일본에서 2 시즌 동안 80세이브, 2016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 시즌을 뛰며 42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. 2020년 삼성으로 돌아와 그해 6월 한·미·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.

2023년 시즌은 492세이브로 시작한 오승환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습니다. 전성기 시속 150㎞를 넘나들던 빠른 공은 평균 143㎞까지 낮아졌습니다. 포기를 고민할 만큼의 나이였지만, 오승환은 생애 첫 선발 등판까지 감행하며 재조정에 나섰습니다. 그리고 구위를 회복한 오승환은 자신의 힘으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습니다.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500세이브 기록을 세운 선수는 없습니다.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리아노 리베라(652세이브), 트레버 호프먼(601세이브) 두 명뿐입니다.

오승환은 경기 후 "4월에 아이가 태어나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"라며 "KBO 리그 400세이브(현 378세이브)가 일단 있는데, 그걸 향해서도 뛰겠지만 블론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"라고 말했습니다.